매몰비용(sunk cost) 은 이미 지출해서 회수할 수 없는 비용
예시로, 보잉 747 여객기가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운항하는 데 기름값, 승무원 인건비 등 5천만원이 든다고 가정합니다.
승객이 많든 적든 어차피 여객기는 스케줄대로 운항해야 하니 5천만원은 매몰비용입니다.
만약 좌석을 절반밖에 채우지 못한다면 비행기표를 50%로 할인해 주더라도 승객을 더 태우는 것이 이익입니다.
5천만원은 이미 들어간 매몰비용이고 승객을 더 태우는 데 비용은 기내식 비용정도일 뿐이니까..
즉. 매몰비용은 우리의 실생활에서 합리적인 선택을 할때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매몰비용의 함정?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금까지 들인 투자비용이 아까워 포기하지 못하는 행위.
매몰비용의 함정1
콩고드여객기는 유럽과 미국을 잇는 가장 빠른 비행기입니다.
전문가들은 1962년 개발 초기부터 높은 연료비, 적은 좌석수, 비싼 항공료 때문에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영국과 프랑스는 매몰비용과 자존심 때문에 무리하게 운항을 시도했고, 결국 운행 시작 27년 만인 2003년에 적자를 내고 중단됐습니다.
매몰비용의 함정2
"모토로라"는 로밍 서비스의 대중화로 인기를 잃은 위성 휴대폰에 계속 투자를 했습니다.
모토로라는 13억 달러의 거금을 투자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미래가치가 없음에도 포기를 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위성 휴대폰 출시했고 큰 손해를 입었습니다.
매몰비용의 함정3
1991년에 첫 삽을 뜬 새만금 간척사업은 처음부터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경제성과 환경영향 평가를 제대로 하지않은 졸속 국책사업이라는 반대가 많았고 환경단체의 고소로 공사가 중지되기도 했어요.
2006년에 대법원은 "1조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된 국가적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낭비다"라는 판결을 내렸고 계속된 무리한 사업진행으로 2010년에 결국 중지됐습니다.
경제적 선택(economic choice)에서의 매몰비용
경제학에서 합리적인 선택은 최소비용을 투자해 최대효과를 내는 것입니다.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샀고 기회비용과 매몰비용을 생각해보니 포기하는것이 합리적인 선택이죠.
그러나 지금 당장 힘들더라도 미래가치가 있다면 어떤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까요?
IF. 경제학은 가정이다. "~라면 ~할것이다" 라는 추론으로 현재 상황을 판단합니다. 현재에 이어 미래상황은 변수가 다양해요. 경제에서 말하는 "~라면"은 일정한 조건이라는 가정이 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어떤 원인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예측이 불가능하니까말입니다.
이 일정한 조건에 "미래가치"라는 변수가 적용이 됐을까요? 매몰비용을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기회비용을 얻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 판단하는 것과 그에 대한 책임은 언제나 개인의 몫입니다.
기회비용?
어느 하나를 선택함으로써 포기하는 가치 중 가장 큰 것.
애덤스미스. "인간의 이기적 동기가 국부를 창출한다."
처음 경제학의 체계를 만든 애덤 스미스는 인간은 누구나 기회비용을 따져서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고 했다.